글로벌 경기침체로 식었던 인수·합병(M&A) 열기가 중동 지역에도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정보서비스업체 자우야 닷컴(Zawya.com)이 M:커뮤니케이션스와 공동 조사한 결과 올해 중동 지역의 M&A 규모가 전년 대비 20% 늘어난 280억~300억달러(약 33조8100억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아라비안비즈니스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커뮤니케이션스의 니콜라 런트 이사는 "시장에 최악의 경기침체가 지나갔다는 인식이 팽배하다"면서 "경제성장 기대에 투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중동 전문가들은 특히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M&A 거래가 가장 활발하게 일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M:커뮤니케이션스는 올해 부채를 지고 있는 중동 기업의 대규모 구조조정이 M&A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동 지역의 M&A 시장은 세계적인 경기침체 여파로 규모가 축소돼왔다.
중동 투자은행들은 지난해 다소 높은 M&A 수수료를 받았지만 전체적인 활동은 침체된 상태다.
지난해 중동 투자은행업계의 전체 매출에서 M&A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의 55%에서 47%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