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전경련 회장은 누구?

입력 2011-02-15 11:12 수정 2011-02-1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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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허창수 회장.두산 박용현 회장 물망

▲박용현 두산 회장
재계 고위 인사들이 차기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인선을 위해 막판 조율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허창수 GS 회장과 박용현 두산 회장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 저녁 시내 한 호텔에서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초청으로 경제 5단체장 만찬이 열린다.

이날 만찬에는 지난 7월 건강상의 이유로 회장직 사의를 표명한 조석래 전경련 회장도 참석, 경제단체장들과 차기 전경련 회장 인선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오는 17일에는 젼경련 회장단 일부가 플라자 호텔에서 모여 차기 회장 추대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 등 역대 전경련 회장과 현 전경련 회장단 일부가 참석한다.

▲허창수 GS 회장
재계에서는 허 회장과 박 회장이 가장 ‘적절한 인물’이라고 평가하고 있으며, 전경련은 이 날 추대모임에서 후보가 확정되면 차기 회장직 수락을 의뢰한다는 복안이다.

오는 24일 열리는 전경련 정기총회 전까지 후보를 확정해야 하기 때문에 이 날 열리는 추대모임에서 결정된 후보가 사실상 차기 전경련 회장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허 회장과 박 회장 모두 전경련 회장직 수락을 고사하고 있어 인선작업이 순탄치 만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재계 고위 관계자는 “전경련 회장 직에 대한 부담이 클 뿐만 아니라 두 명 모두 전경련 회장단 경력과 그룹 경영기간이 짧은 점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최근 건강을 회복한 조석래 회장의 3연임과 최근 불구속 기소로 수사가 마무리 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전경련 회장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대두되는 상황이다.

한편 전임 회장 임기가 종료되도 차기 회장을 선출하지 못하는 경우 부회장 가운데 연장자가 회장 권한대행을 맡게 된다.

전경련 회장단 중 연장자는 정몽구(73)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며, 이준용(73), 박영주(70) 회장 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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