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거래건수 5개월만에 다시 감소..전달比 28% 급감

입력 2011-02-1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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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도 거래 크게 줄어...강남 재건축 가격은 전달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뛰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거래 건수가 전달에 비해 28.2% 줄어드는 등 매매시장이 연말에 비해 다소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 3구 거래량은 30%이상 줄어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집을 살 능력 있는 전세세입자들이 여전히 전세를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전국집값의 바로미터인 강남 재건축 아파트 실거래값은 전달과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뛰어 향후 매매시장 변화추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5일 국토해양부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신고된 전국의 아파트 거래 건수는 4만5345건으로, 전달(6만3192건)보다 28.2%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계약분 7600여 건, 지난해 12월 계약분 2만1900여 건, 지난 1월 계약분 1만5700여 건을 포함한 수치다. 지난해 8월 이후 12월달까지 4개월 연속 거래건수가 전달대비 증가 했으나, 지난달에는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는 지난해 추석이후 매매시장이 살아나면서 급매물이 소진된 이후 집주인들이 호가를 높여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은 탓으로 풀이된다. 특히 강남 3구의 경우 전월에 비해 32.4%나 줄어 감소세가 뚜렷했다. 그러나 전국기준으로 2007년부터 2010년 동월평균치(3만4503건)보다는 거래 건수가 1만건 이상 상회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1만6041건), 서울(5097건)이 전월대비 각각 20.5%, 23.1% 감소했다. 지방(2만9304건)도 전월대비 31.9% 줄었다.

반면 실거래가격은 전달 수준을 유지하거나, 재건축이 밀집된 강남권의 경우 오히려 상승하는 단지도 나왔다. 지난달 9억5000만원이 최고 거래가이던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77㎡은 9억5500만원으로 500만원 올랐다. 강남구 개포주공 1단지 51㎡은 9억~9억4000만원으로 지난달과 비슷한 9억원대를 나타냈다.

송파 가락시영 1단지 52㎡도 6억5000만원 안팎으로 전달 시세와 비슷했으며, 잠실 주공5단지 77㎡도 최고 실거래가가 11억9800만원를 기록하는 등 전달과 대동소이한 실거래가로 파악됐다.

강북에서는 노원 중계그린 1단지 50㎡이 2억2000만원에서 2억2900만원에 거래됐다 경기 분당·일단·안양·군포·용인 등에서는 매물에 따라 약보합 또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자세한 정보는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ltm.go.kr)나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 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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