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중국에 ‘올인’

입력 2011-02-1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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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핵심거점으로 육성 계획...중국 내수 판매 29% 급증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중국에 올인하고 있다.

GM은 중국을 글로벌 수출의 핵심거점으로 키우는 한편 현지시장 공략을 위해 향후 2년간 20개 이상의 신모델과 기존 모델 업그레이드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GM은 중국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글로벌 수출 핵심거점으로 키울 계획이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중국 광저우 모터쇼에서 가진 GM의 개막행사. (블룸버그)

댄 애커슨 G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15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은 GM 글로벌 전략의 핵심”이라며 “우리는 중국에서 생산한 차량의 수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커슨 GM 회장의 발언은 중국이 시장으로서의 매력뿐 아니라 생산과 연구개발(R&D) 등에 있어서도 중요 거점으로 떠오르는 것을 뜻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개발비가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 저렴하고 동남아 등 다른 개발도상국에 비해 인프라와 아웃소싱 등 생산여건이 좋은 것이 중국의 강점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애커슨 회장은 “GM은 상하이차(SAIC)와 중국제일자동차그룹(FAW) 등 중국 현지업체와 11개의 합작사를 세웠다”면서 “이들 합작사는 중국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GM과 SAIC의 합작사인 SAIC·GM·울링은 지난해 중국에서 개발하고 생산한 소형차 ‘시보레 세일’을 칠레와 페루로 수출하기 시작했다.

GM은 중국 개발 차량의 동남아와 인도 시장 판매를 위한 새 합작사도 설립했다.

아울러 GM은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중국 자체를 공략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GM과 현지 합작사는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전년보다 29% 급증한 240만대를 팔아치웠다. 올해도 10~15%의 성장이 예상된다.

애커슨 회장은 “우리는 2년간 중국시장에서 20개 이상의 모델을 제품군에 포함할 것”이라며 “중국 시장에 적합하면서 첨단기술을 적용한 차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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