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다음달부터 고속철도의 핵심분야인 전차선로 자재의 국산화 개발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16일 밝혔다.
전차선로는 열차에 전기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선로를 따라 설치한 시설물로, 지지물과 관련 부속설비를 포함한다.
국산화 개발대상은 고속철도의 속도향상에 필요한 핵심기술로 알려진 전차선로의 전차선을 지지하는 금속 부품류와 특수너트다.
경부고속철도 건설시에는 이런 특수자재를 해외에서 수입해 왔다.
국산화 개발사업은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민간기업을 사전 선정해 구매조건부 방식으로 추진돼 2012년 10월까지 개발 및 시험이 완료된다.
개발 후 2014년 완공 예정인 호남(오송~광주송정)과 수도권(수서~평택) 고속철도사업건설에 활용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차선로 자재 국산화에 성공하면 고속철도 전 분야에 걸쳐 원천기술을 확보하게 돼 고속철도의 대외 경쟁력 향상과 자재 수출에도 큰 몫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