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CEO 리더십으로 부활하나

입력 2011-02-17 09: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자 CEO “스마트폰으로 유럽시장 집중 공략”

최고경영자(CEO)의 공격적 리더십이 모토로라의 부활을 이끌 수 있을까.

모토로라의 휴대폰사업체로 독립한 모토로라모빌리티가 유럽시장 공략을 통해 회생의 발판을 마련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토로라의 유럽 공략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는 인물은 산제이 자 CEO(사진).

자 CEO는 미국에서 회사의 재정과 시장 포지션을 빠르게 안정시키고 유럽시장에서의 브랜드 부활을 추진할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모토로라의 유럽시장 점유율은 5년 전 만해도 16.1%로 핀란드 노키아에 이어 2위를 달렸지만 지난해 점유율은 0.7%로 곤두박질쳤다.

빠르게 성장하는 스마트폰시장에서 적절히 대처하지 못한 것이 화근이었다.

지난 2008년 모토로라의 수장을 맡은 자 CEO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고성능 스마트폰으로 회사의 터닝포인트를 구축하고 있다.

그는 “모토로라 브랜드는 미국과 남미 중국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면서 “이제 유럽을 공략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자 CEO는 유럽의 대표 이동통신업체에 제품을 공급해 유럽에서의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그는 “유럽 이동통신업체와 밀접한 관계를 맺는 것이 제품 소개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 CEO는 스마트폰 ‘아트릭스’와 태블릿PC ‘줌’이 유럽시장에서 모토로라의 부활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토로라는 특히 독일시장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자 CEO는 “진화된 휴대전화 고속 무선 데이터 패킷통신규격인 LTE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 독일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 CEO의 부임 이후 모토로라는 빠르게 회생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7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120억달러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한 셈이다.

자 CEO가 모토로라의 본격적인 부활을 자신하고 있는 것은 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반응이 예상보다 좋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HTC 등과의 경쟁 심화는 모토로라가 넘어야 할 벽이라는 평가다.

투자기관 크레디트스위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업체들의 제품이 ‘집단 상품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이로 인해 제품 가격이 일반화하면서 수익성이 낮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활 시켜줄 주인님은 어디에?…또 봉인된 싸이월드 [해시태그]
  • 5월 2일 임시공휴일 될까…'황금연휴' 기대감↑
  • "교제는 2019년부터, 편지는 단순한 지인 간의 소통" 김수현 측 긴급 입장문 배포
  • 홈플러스, 채권 3400억 상환…“거래유지율 95%, 영업실적 긍정적”
  • 아이돌 협업부터 팝업까지…화이트데이 선물 사러 어디 갈까
  • 주가 반토막 난 테슬라…ELS 투자자 '발 동동'
  • 르세라핌, 독기 아닌 '사랑' 택한 이유…"단단해진 모습 보여드리고파" [종합]
  • 맛있게 매운맛 찾아 방방곡곡...세계인 울린 ‘라면의 辛’[K-라면 신의 한 수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3.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200,000
    • +4.08%
    • 이더리움
    • 2,840,000
    • +3.73%
    • 비트코인 캐시
    • 483,000
    • -0.41%
    • 리플
    • 3,463
    • +4.65%
    • 솔라나
    • 197,400
    • +9.48%
    • 에이다
    • 1,084
    • +5.24%
    • 이오스
    • 746
    • +3.04%
    • 트론
    • 326
    • -1.81%
    • 스텔라루멘
    • 404
    • +2.0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300
    • +2.09%
    • 체인링크
    • 20,340
    • +7.22%
    • 샌드박스
    • 421
    • +6.0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