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기타리스트로 손꼽히는 팝가수 에릭 클랩튼(Eric Clapton)은 4년만에 한국을 찾아 음악팬들의 마음을 달랜다.
새 앨범 ‘크랩튼’(Clapton)을 발표하고 2011 투어의 일환으로 오는 20일 오후 7시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기존의 히트곡은 물론 블루스에서 컨트리, 팝, R&B에 이르는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을 직접 들을 수 있다. ‘원더풀 투나잇’(Wonderful Tonight)을 비롯해 ‘티어스 인 헤븐’(Tears In Heaven)과 같은 주옥같은 명곡들을 국내 팬들 앞에서 선보이게 된다.
‘노팅힐’의 OST로 유명한 엘비스 코스텔로(이하 코스텔로)도 처음으로 내한 공연을 갖는다.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록 뮤지션으로 활동한 코스텔로는 27일 오후 7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한국 팬들과 처음으로 만난다. 코스텔로는 이 공연에서 ‘쉬(She)’와 함께 ‘펌프 잇 업(Pump It Up)’ ‘올리버스 아미(Oliver’s Army)‘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 ‘노팅 힐’ OST ‘쉬(She)’로 국내 팬들에게 더 유명한 코스텔로는 특히 장르를 뛰어넘는 음악성으로 밥 딜런, 닐 영 등의 앨범에도 프로듀서로 참여하고 재즈, 클래식, 리듬앤블루스, 소울, 컨트리뮤직, 제3세계 음악까지 다양한 장르를 섭렵했다.
‘라틴 록의 선구자’ 산타나도 내달 9일 한국을 찾아온다. 이번 내한공연은 지난 1997년 이후 무려 14년 만의 공연이다. 지난 2000년 ‘스무스(Smooth)’로 그래미 석권으로 제 2의 전성기를 맞은 이후 첫 방한인 만큼 음악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다음날인 10일에는 영국 출신 여성 싱어송 라이터 코린 베일리 래의 내한공연도 펼쳐진다. ‘라이크 어 스타’(Like A Star), ‘풋 유어 레코즈 온’(Put Your Records On)등 다수의 곡으로 한국 팬들에게 알려진 그는 지난 해 짧은 만남에 이어 올해는 단독공연을 개최함으로써 음악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호텔 캘리포니아’로 유명한 록의 전설 ‘이글스’도 한국을 찾는다. 내달 중순 경 열리는 이번 내한공연은 ‘이글스’ 결성 후 최초의 내한 공연이다. 여기에 해체로 팀을 떠났던 원년 멤버들이 뭉쳐 70년대 전성기를 재현해 낼 것으로 예상돼 주목을 끌고 있다.
가수들뿐만 아니라 유명 피아니스트 스티브 바라캇도 한국을 찾는다. 캐나다 출신의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스티브 바라캇이 내달 13일 저녁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공연을 한다.
‘레인보우 브리지(Rainbow Bridge)’ ‘더 휘슬러스 송(The Whistler’s Song)’ 등이 국내 CF와 드라마, 라디오 배경음악으로 삽입되면서 유명해진 스티브 바라캇은 2005년 첫 내한 이후 수차례 한국을 방문해 국내 음악팬들에게 친숙한 피아니스트다.
이번 공연은 오케스트라, 현악 앙상블 등과 함께해온 기존의 공연들과는 달리 어쿠스틱 피아노 솔로 무대로 꾸며 ‘플라잉(Flying)’ ‘아임 소리(I'm Sorry)’ ‘로맨스(Romance)’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