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석채 KT 회장
이 회장은 이날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주최로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34회 전국 최고경영자 연찬회의 기조강연에서 “세계적 경제학자 조지프 슘페터가 ‘경제발전은 창조적 파괴의 과정’이라고 말한 것처럼 기업의 흥망은 발상의 전환 여부가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KT가 역발상을 통해 과거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고 발전에 성공한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2008년 KT는 능력과 실적보다는 정치권, 사내 유력인사와의 친분을 중요시하는 분위기와 외부 인재의 차별 정책 등으로 ‘낡은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있었다”며 KT의 당시 상황을 소개했다.
이 회장은 KT의 성장을 위해서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KT와 KTF의 합병 및 지역본부제 등 낡은 제도를 폐지했다고 설명했다. 또 직책경쟁제와 및 연봉제의 도입, 인터넷 전화사업 확장, 스마트폰 도입 등도 ‘발상의 전환’ 정책의 하나로 덧붙였다.
이 회장은 또 역발상 정책의 사례를 들면서 “내부적으로 논란이 있었지만 데이터 시대를 대비해 요금을 88% 인하하는 파격적인 결정을 했었다”면서 통신료를 인하하라는 정부의 압박에 불편한 속내를 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