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와 주가]‘슈주’ 최시원이 웃는 이유는?

입력 2011-02-17 13:23 수정 2011-02-1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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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나: 전쟁의 여신'에서 신참 엘리트 요원을 맡아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슈퍼주니어 최시원의 얼굴엔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아버지 최기호가 수장을 맡고 있는 보령메디앙스가 '박근혜 주(株)'로 분류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보령메디앙스는 지난해 12월 21일 박 전 대표가 사회보장기본법 개정 관련 공청회를 개최한 직후 2395원에서 두달여만에 1만450원(15일 기준)까지 치솟으며 무려 336%나 폭등했다.

16일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1만원 아래로 밀려나기는 했지만 특별한 테마주가 형성되지 않는 한 당분간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란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지난해 12월 30일 주가급등 관련 조회공시를 요구했지만 회사 측은 "특이사항이 없다"라고 답했다. 지난달 19일 장 마감 후 시장감시본부가 투자경고종목 지정을 예고했지만 이역시 소용이 없었다.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면 해당 종목을 매수할 때 위탁증거금을 100% 납부하고 신용융자거래도 제한되지만 투자 과열을 막지는 못했다.

결국 '큰 손' 개인투자자까지 등장하면서 보령메디앙스는 날개를 달았다. 최장호 천명개발 대표는 그의 부인과 함께 보령메디앙스 주식 67만7912주(지분율 6.91%)를 장내에서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보령메디앙스의 고공행진은 단순히 '박근혜' 덕일까? 전문가들의 의견을 취합한 결과, 아직까지는 그렇다. 펀더멘탈 대비 주가 상승세가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보령메디앙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5억8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8%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825억6900만원으로 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0억5800만원으로 62.1% 증가했다.

물론 최시원의 아버지 최기호 대표이사는 탁월한 상품개발 능력과 리더십을 지닌 인물로 정평이 나있다. '부진의 늪'에 빠진 보령메디앙스의 '구원투수'로 적절하다는 평가다.

과연 보령메디앙스가 '박근혜' 타이틀을 벗고 견고한 펀더멘탈을 바탕으로 오름세를 지속할 수 있을까? 최시원과 최기호 대표 부자의 얼굴에 웃음이 지속 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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