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브론, 에콰도르의 천문학적 벌금 부과에 반발

입력 2011-02-18 06: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아마존 환경 훼손 이유로 86억달러 벌금 부과

미국 정유업체 셰브론이 에콰도르의 천문학적 벌금 부과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셰브론은 에콰도르 법원에 벌금 선고 판결에 대한 정확한 해명을 요구하는 31쪽 분량의 청구서를 제출했다고 17일(현지시간)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앞서 에콰도르 법원은 지난 14일 셰브론이 에콰도르내 아마존의 환경을 훼손했다면서 86억달러(약 9조6000억원)라는 거액의 벌금을 부과했다.

셰브론은 청구서 제출을 통해 항소를 제기하기에 앞서 에콰도르 정부와 법관들이 결탁해 자사에 불리한 판결을 내렸다는 주장을 한번 더 펼치려는 의도를 보였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에콰도르 법원이 기존 판결과 다른 입장을 보일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에콰도르 정부는 법원과 결탁했다는 셰브론의 주장을 비난하며 정부는 판결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원고측 변호인도 판결 금액이 적다면 조만간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에콰도르 주민 3만명은 셰브론에 인수된 텍사코가 지난 1972~90년 아마존 내 유전을 개발하면서 엄청난 양의 폐수를 무단 방류해 하천과 토양이 심각하게 오염되고 인근 주민들이 각종 질병에 시달렸다고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철도파업 종료…수도권전철 내일 첫차, KTXㆍ무궁화 단계적 정상화
  • 계엄 사태가 부른 '디지털 망명'…정치인도 텔레그램 못 놓는 이유 [이슈크래커]
  • 월급 20% 월세로 내는 1인 가구…월세 한시지원제도 이용 방법은 [이슈크래커]
  • 눈먼 미청구 퇴직연금, 난 얼마나 있을까? ‘통합연금포털’로 알아보자 [경제한줌]
  • 김용현, 구치소서 극단 선택 시도…건강엔 이상 없어
  • 내란특검법·김여사 특검법 법사위 통과…14일 본회의 처리
  • 또 튀어오른 2금융권 가계대출…40개월 만에 최대
  • 경찰, ‘피의자 윤석열’ 첫 강제수사…공수처장 “체포할 의지 있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2.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3,115,000
    • +3.8%
    • 이더리움
    • 5,413,000
    • +3.72%
    • 비트코인 캐시
    • 773,000
    • +4.74%
    • 리플
    • 3,420
    • +3.42%
    • 솔라나
    • 324,700
    • +6.01%
    • 에이다
    • 1,538
    • +7.7%
    • 이오스
    • 1,540
    • +4.12%
    • 트론
    • 398
    • +3.38%
    • 스텔라루멘
    • 624
    • +3.8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500
    • +4.36%
    • 체인링크
    • 33,630
    • +7.72%
    • 샌드박스
    • 1,084
    • +8.7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