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스피스케이팅 선수로 활약한 제갈성렬(41) 춘천시청 감독이 오는 4월2일 동갑내기 치과의사 서모 씨와 웨딩마치를 울린다.
제갈 감독과 서 씨는 지난해 4월 만나 사랑을 꽃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제갈 감독은 예비 신부에 대해 "마음이 깊고 배려심이 큰 사람"이라며 "결혼 후 시댁 어른을 모시겠다고 자청하는 등 윗사람을 공경하는 고운 마음씨에 특히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제갈 감독은 1996년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 배기태의 뒤를 잇는 빙속 대들보로 활약했다. 빙속월드컵시리즈에서는 500m와 1000m 등에서 3차례 금메달을 따기도 했다.
은퇴한 뒤에는 대한빙상경기연맹의 기술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