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의 금요기도회가 열린 18일 리비아와 바레인, 예멘 등지에서는 민주화 시위가 대규모로 벌어져 유혈 사태가 빚어지는 등 북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의 시위 사태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지난밤 반정부 시위 이후 처음으로 군 병력이 배치된 리비아에서는 이날 또다시 민주화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수도 트리폴리에서는 친정부 세력의 체제 수호 집회가 열리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연일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바레인과 예멘에서도 군부대와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발포를 하거나 시위 장소에서 수류탄이 터져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이집트에서는 민주화 시위의 성지로 부상한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서 수십만 명이 다시 모여 시민혁명의 성공을 자축하고 군부에 정치개혁 이행을 촉구하는 `승리의 행진' 집회가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