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업계·의원, 한미FTA 조속비준에 한목소리

입력 2011-02-19 09:28 수정 2011-02-1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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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한국 빼앗길 수 있어"

한국과 EU(유럽연합)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유럽의회에서 가결된 가운데 미국에서 한미 FTA의 비준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국 주요 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이 참여하고 있는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BRT)'은 18일(현지시간) "한국 시장을 유럽에 빼앗길 수 있다"면서 한미 FTA의 조속한 비준을 촉구했다.

BRT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한·EU FTA가 유럽의회를 통과된 것이 미국에게 긴급한 신호"라면서 "미국은 한국과 파나마 콜롬비아와 체결한 FTA를 신속하게 의회에서 통과시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BRT는 "지금이야말로 행동에 옮길 때"라면서 "오는 7월 1일 발효를 목표로 한미 FTA를 통과시키지 못할 경우 한국 시장에서 최대의 혜택을 거두는 나라는 미국이 아니라 유럽연합(EU)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럽의회를 통과한 한·EU FTA는 7월 1일 잠정 발효한다.

BRT는 "미국의 미래 번영이 해외 시장을 얼마나 파고들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의회 비준동의 절차가 지연되고 있는 한미 FTA 등 3개 FTA의 조속한 처리를 거듭 촉구했다.

척 디트리치 국가해외무역위원회 부회장도 이날 의회전문매체 '더 힐'과의 인터뷰에서 "무역협정이 발효하기 위해선 통상 6개월이 소요되는 만큼 한미 FTA는 앞으로 수 주안에 처리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이크 조한스(공화·네브래스카) 미 상원의원도 이날 성명을 통해 "유럽이 우리의 것이 돼야 할 한국시장에서 영향력을 가져가고 있다"면서 한미 FTA의 조속 비준을 요구했다.

조한스 의원은 "한·EU FTA가 향후 5개월내 발효될 것"이라면서 "한미 FTA를 승인함으로써 미국 수출업자에게 공정한 경쟁의 장을 만들어 줄 수 있도록 대통령과 의회 동료들에게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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