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윌리엄 왕자, 1900명에게 결혼식 초청장 발송

입력 2011-02-21 06:29 수정 2011-02-2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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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위 계승 서열 2번째인 윌리엄(29) 왕자와 동갑내기 약혼녀 케이트 미들턴은 내달 4월 29일로 예정된 결혼식에 1900명을 초청했다.

영국 왕실 관리들은 20일(현지시간) 금 글자에 금 테두리 장식의 윌리엄 왕자 결혼식 초청장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어인(御印)으로 봉한 연갈색 봉투에 넣어 지난 16일과 17일 발송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커플의 양가와 친구 약 1000 명과 윌리엄 왕자가 근무하는 왕립공군 동료 등 군 인사, 윌리엄 왕자의 어머니 고(故) 다이애나비와 인연이 있는 자선 단체 직원들, 유럽 왕족, 외교관 등이 초청자 명단에 포함됐다.

영국 왕실에서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비롯해 50명가량이, 스페인.스웨덴.노르웨이.덴마크.그리스 등 유럽 왕실에서는 40명 정도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 초청자 1900명 가운데 600명 정도가 식후 여왕이 주관하는 오찬에 초대되며 300명 정도는 왕실 정식 만찬과 무도회에 초청됐다.

영국 외무부는 결혼식에 자신을 초청해달라며 멕시코시티의 영국대사관 앞에서 시위했던 멕시코 소녀 에스티발리스 차베스(19)에게 왕실 관리들이 더 초청할 자리가 없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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