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주의 유명한 아이콘이자 아름다운 경관 덕분에 가장 인기 있는 엽서 사진으로 이용되는 버셀톤 제티가 재단장 공사를 끝내고 이달말께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서호주 남부에 위치한 버셀톤 제티는 남반구에서 가장 긴 2km에 이르는 목재 부두로, 과거에는 큰 배가 들어올 수 없어 물건을 하역하는 장소로 이용됐지만 그 후에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이 낚시, 수영, 다이빙 또는 휴식 장소로 많이 찾던 곳으로 재단장 공사를 위해 지난 1년 9개월간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됐다.
버셀톤 제티는 매년 12월에 개최되는 철인 3종 경기 장소로 더욱 유명해졌으며 제티 끝에는 유리벽으로 된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서 인도양의 다양한 산호, 어류 등 해저 세계를 관찰할 수 있는 독특한 해저 전망대가 있어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27000만 호주달러(약 300억원)의 대규모 예산으로 진행된 이번 재단장 공사를 통해 초창기에 제티 위로 운행되던 소형 기차가 복원되어, 앞으로 버셀톤 제티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병언 서호주정부관광청 한국대표는 “버셀톤 제티는 수많은 사진 작가들이 가장 많이 찾는 명소이자, 결혼식 촬영,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도 인기있는 곳”이라며 “퍼스에서는 자동차로 1시간 30분, 아름다운 마가렛 리버로 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