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런런(RenRen)’이 미국증시에서 올해 5억달러(약 5570억원) 규모 기업공개(IPO)를 실시한다고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은 “모건스탠리와 도이체방크, 크레디트스위스 등이 주간사로 선정될 것”이라며 “IPO는 오는 6월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런런은 중국판 ‘페이스북’으로 회원수가 1억6000만명을 넘었다. 미국증시에서 해외 SNS 기업이 상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런런측은 지난 2008년 온라인 광고영업을 시작한 이후 이 부문 매출이 매년 2배 이상 뛰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온라인 광고시장은 오는 2014년 현재의 3배 수준인 130억달러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런런의 성공신화는 페이스북과 흡사하다.
하버드대를 다니던 마크 주커버그가 페이스북을 창업한 것처럼 중국 명문 칭화대 졸업생들이 주축이 돼 지난 2005년 런런의 전신인 ‘샤오네이’를 설립했다.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런런의 최대 주주다.
세계 최대 SNS인 페이스북은 중국 정부가 차단했지만 일부 사용자들은 우회접속으로 페이스북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페이스북은 주주수가 올해 안에 5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조만간 IPO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통신은 전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정에 따르면 주주수가 500명을 넘을 경우 SEC는 해당 기업에 상장과 회계정보 공개를 명령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상장여부에 관계없이 내년 4월까지 회계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