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와 주가]웃고 있는 강호동 ‘웃는게 아니다’

입력 2011-02-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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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폐위기 소속사 주식보유...2년새 10분의 1로 폭락

강호동은 씨름선수에서 코미디언으로, 또 유명 MC로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며 그만의 특화된 진행 스타일로 지난해 연말 SBS연예대상을 수상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러나 소속사의 막장 운영과 주가 하락, 상장폐지 위기에 속은 편치 않다.

강호동의 소속사는 스톰이앤에프(구 디초콜릿이앤티에프)다. 이 회사의 최근 분기보고서를 보면 강호동을 비롯해 고현정, 김용만, 윤종신, 아이비 등 20여명의 전속 연예인이 있다. 또한 ‘황금어장’과 ‘야심만만’, ‘해피선데이-남자의자격’ 등 과거 히트했거나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그램도 제작하고 있다.

그러나 회사의 내실을 살펴 보면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 만큼 탄탄하지가 않다. 이 회사는 2007년 이후 팝콘필름→도너츠미디어→워크원더스→디초콜릿이앤티에프→스톰이앤에프로 계속해서 간판을 바꿔 달았다. 이 기간 대표이사가 무려 여덟 번, 최대주주는 아홉 번이나 바뀌었다. 그 과정에서 대부분의 대표이사는 검찰 조사를 받았고 구속되거나 잠적했다.

스톰이앤에프는 수익을 낸 적도 없다. 자본 잠식률 50% 이상, 2년 연속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는 경상손실이 발생해 2007년 2월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2008년 3월 관리종목에서 해제됐지만 2010년 8월 반기보고서 미제출로 다시 관리종목이 됐다. 2008·2009년 당기순손실이 각각 123억·103억원에 달했으며 2010년 9월말 현재 52억원이 넘는 손실을 냈다.

내실 없는 경영 실적에 2007년 3월 14만원 하던 주식은 2008년 최고가 2만3000원, 2009년 최고가 1만6400원에서 2010년 1월 현재 400원대로 곤두박질쳤다. 이에 강호동이 보유한 주식가치 역시 2년 사이에 10분의 1 수준으로 하락해 총액이 1억원 안팎에 그치는 등 큰 손실을 보고 있다.

또한 이제는 주가 하락 우려를 넘어서 코스닥시장 상장 지속 여부 마저 불투명한 상황이다. 스톰이앤에프는 지난 8일 453억원 규모의 배임·횡령 혐의가 발생해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올랐다.

이틀 뒤인 10일에는 9건의 공시불이행으로 무려 32점의 벌점과 300만원의 위반제재금을 받았고, 그 이전인 1월25일에는 한국거래소가 요구한 조회공시 신고시한을 위반하는 대범함(?)을 보이면서 주식거래도 정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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