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출수 중간 검사결과 구제역 및 탄저균 검출은 없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원장 이주호)는 현재까지 7개 시군 15개 매몰지 30개 시료의 침출수 중간 검사결과 구제역 및 탄저균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21일 밝혔다.
시료는 경기 10개소(이천 4, 안성 1, 평택 2, 여주 3), 충남 1개소(천안 1), 강원 4개소(철원 1, 춘천 3)에서 침출수 18점, 토양 12점에서 검사한 결과다.
이 결과는 매몰지 침출수가 구제역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이 작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으나 기타 세균 전파는 다른 문제로 침출수로 인한 식수 오염의 위험이 해소된 것은 아니다.
수의과학검역원은 전국 매몰지 4467개소 10% 수준인 460개소(침출수 420, 토양 40)에 대한 검사를 실시중이다.
검사항목은 구제역·AI·탄저뿐만 아니라 일반세균, 대장균, 살모넬라 등에 대해서도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주이석 수의과학검역원 질병방역부장은 "구제역 바이러스가 있는 사체여도 생석회와 반응하면 열이 발생하면서 바이러스가 사멸할 가능성이 높고 부패시키는 세균에 의해 단백질이 녹아내리면서 바이러스가 없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 부장은 또 "침출수가 나올 정도가 되면 바이러스가 모두 사멸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2000, 2002년, 지난해 조사에서도 침출수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경우는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