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고르는 강남 재건축… 올봄이 고비

입력 2011-02-22 11:00 수정 2011-03-04 02: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해 말부터 기지개를 펴기 시작한 강남 재건축시장이 숨고르기에 돌입했다. 전문가들은 개포 지구단위계획 통과 및 3월 DTI 완화 연장 여부가 향후 강남 재건축 시장을 움직일 열쇠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2일 부동산정보업계 및 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강남4구 아파트의 매맷값은 설 연휴 이후 상승폭이 둔화되거나 하락세를 보였다. 가장 큰 원인은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부진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부동산114 조사결과 강남4구 설 연휴를 앞두고 2주간 0.45% 올랐지만 설 연휴 2주가 지난 현재는 0.16%로 상승폭이 둔화됐다. 특히 연초 강남권 가격 상승세를 이끌었던 송파구는 2월3주차 주간 변동률이 0.04%에 그쳐 상승폭 둔화가 컸다.

일부 단지는 호가가 하향 조정된 매물도 등장했지만 매수자들 사이에서는 좀 더 기다려보겠다는 분위기가 강하다.

이처럼 강남 재건축 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은 가장 큰 이유로는 지난 9일 강남 개포지구 지구단위계획이 서울시 심의에서 보류된 데 따른 실망감이 크다는 분석이다.

개포동 K공인 관계자는 “실질적인 시세 하락 단계는 아니다”라면서도 “지구단위계획 보류 이후 1000만~2000만원 가량 호가를 내린 단지들이 있으나 매수자들은 거래를 늦추려는 경향이 강하다”고 전했다.

또한 DTI 연장 여부, 금리인상 방침 등 앞을 가늠하기 힘든 정부의 정책기조도 강남 재건축 매수자들의 발을 꽁꽁 묶고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미윤 부동산114 과장은 “정부 및 서울시의 정책방향이 임대주택 및 소형주택 확대 등 서민주거안정에 치우치면서 역으로 강남재건축 수요자들이 위기의식을 느끼는 것 같다”며 “개포지구단위계획 통과여부, DTI 완화 연장여부 등이 결정되는 3월까지 눈치보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069,000
    • -0.83%
    • 이더리움
    • 4,617,000
    • -2.08%
    • 비트코인 캐시
    • 691,000
    • -6.24%
    • 리플
    • 1,916
    • -10.43%
    • 솔라나
    • 343,200
    • -3.89%
    • 에이다
    • 1,397
    • -7.24%
    • 이오스
    • 1,151
    • +6.77%
    • 트론
    • 285
    • -5.63%
    • 스텔라루멘
    • 745
    • +22.7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650
    • -6.91%
    • 체인링크
    • 23,170
    • -3.14%
    • 샌드박스
    • 821
    • +4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