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화웨이의 미국 기술벤처 인수가 무산된 것에 유감을 표시했다.
중국 상무부는 22일(현지시간) 웹사이트 성명을 통해 “화웨이가 시장경제 원칙과 정당한 상업활동 차원에 따라 3리프를 인수하려 했으나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면서 유감을 나타냈다.
상무부는 “미국은 국가 안보를 이유로 화웨이의 정당한 투자활동을 방해했다”면서 “이번 사태는 중미 양국 관계와 무역 협력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상무부는 “미국이 선입견을 버리고 공평하고 공정한 태도로 중국과 다른 국가들의 투자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화웨이는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로 지난해 5월 미국 기술벤처인 3리프를 인수했으나 미 국방부가 안보상의 이유로 이 건을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에 제소했다.
CFIUS는 최근 화웨이에 인수 철회를 지시했고 회사는 이에 반발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최종 결정을 맡기겠다는 강경 반응을 보였으나 결국 지난 21일 인수를 철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