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유통업체 베스트바이가 중국 시장에서 현지화가 가장 큰 성공비결이라는 교훈을 다시 일깨웠다.
베스트바이는 중국 전역의 9개 매장과 상하이 본부를 철수하고 지난 2006년 인수한 자회사 장수 우싱(五星) 경영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22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중국 시장에서 베스트바이는 자사 이름을 내건 매장과 우싱을 동시에 운영해왔다.
우싱은 베스트바이에 인수 후 매출이 늘어나는 등 승승장구한 반면 베스트바이 단독 매장은 명성에 걸맞지 않은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칼 파텔 베스트바이 아시아 법인 사장은 “중국 소매시장의 급증하는 수요에 맞춰 오는 2012회계연도까지 40~50개의 우싱 매장을 신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베스트바이는 철수 매장의 직원이 우싱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며 일부 팀은 향후 중국 시장에서의 발전을 위해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싱은 현재 170여개 매장을 운영해 중국 3대 전자 소매업체로 성장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시장에서 높은 명성을 지닌 베스트바이 브랜드가 실패하고 자회사인 우싱이 성공한 것은 중국에서 현지화가 그 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