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백혈병환우회는 백혈병 환자들의 감염 예방을 위해 운행해온 '무균차량(CLEAN CAR)'이 운영비 부족으로 지난달 멈춰섰다고 2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무균차량'은 2009년 3월 첫 운행을 시작한 이후 지난 1월10일까지 조혈모세포(골수) 이식을 받고 퇴원하는 환자와 이식 후 서울지역 병원에 외래진료를 다니는 지방 거주 환자들의 운송수단이었다.
공기살균정화기, 제균기 등 다양한 무균장비를 갖춘 이 차량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기증했으며 운영비는 기업들의 자선 기부 등에 의존해왔다.
하지만 최근 기부문화가 주춤하면서 올해 운행비를 마련하지 못해 이 같은 결정이 내려진 것이다.
현재 환우회는 이 차량을 다시 운행하도록 하기 위해 매달 5000원씩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소액기부자 1004명을 발굴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