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를 비롯한 중동發 사태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코스피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23일 오전 10시 현재 전일보다 2.68포인트(0.14%) 내린 1967.24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새벽 연휴를 마친 미국 증시가 리비아發 쇼크가 뒤늦게 반영돼 급락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약보합으로 출발해 1958선까지 낙폭을 키웠다.
이후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대형주를 중심으로 유입되면서 지수는 상승 반전해 1977선까지 만회했다. 그러나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다시 약세로 돌아서는 등 보합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단기 급락에 매수에 나서기 보다는 중동 사태를 좀 더 지켜보자는 심리가 우세한 것으로 관측된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부담 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코스피지수는 오후장에서도 변동성이 다분한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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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각 코스닥시장 역시 보합권에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오전 10시 현재 전일보다 0.21포인트(0.04%) 내린 511.85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동반 매도세를 보이며 각각 23억원, 42억원씩 팔고 있고 개인투자자가 84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리비아의 정치적 불안에 따른 중동發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로 3거래일째 상승세를 타고 있으나 상승 압력은 크게 약화됐다.
환율은 전일보다 5.40원 뛴 1133.00원에 개장했으며 오전 10시 현재 1.00원 내린 1126.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