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 데뷔 10년동안 정작 활동기간은 2년여에 그칠 정도로 파란만장한 연예생활을 이어왔지만, 그의 등뒤에는 든든한 백이 있다. 바로 그의 아버지다.
디아이는 최근 EMC(Electromagnetic Compatibility, 전자파 적합성) 소재 제조업체로 전자파 차폐체, 전자파 흡수체, 열전도체 등을 제조하는 두성산업지분 44%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디아이는 두성산업 김선후 대표의 지분과 경영권을 인수, EMC 사업에 진출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EMC 전제품 사업, 전기자동차 관련 EMC사업, LED조명관련 전자파 차폐제(EMC)사업, 군사용·산업용 보안 소재, 전자여권케이스(보안) 등 다양한 사업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디아이는 보유자산가치가 시가총액보다 많은 가치주로 주목받고 있다. 디아이가 보유한 부동산 가치는 311억원, 상장회사인 디아이디의 지분가치 102억원, 순현금 204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이날 종가 기준으로 디아이의 시가총액은 589억원에 불과하기 때문에, 보유주식과 부동산을 처분하면 디아이 주식을 전부 사들일 수 있다는 계산이다.
디아이는 한때 전 국무총리였던 '정운찬 총리 수혜주'로 불리기도 했다.
정 총리와 박 회장은 경기고 2년 선후배사이로 매우 각별한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박 회장의 부인과 정운찬 총리의 부인은 경기여고 동창이기도 하다. 실제로 싸이의 결혼식 때 정 총리가 주례를 보기도 했다.
디아이는 가수 싸이의 부친인 박 회장이 10%, 박 회장의 동생인 박원덕 부회장이 16%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스스로를 '딴따라'라고 부를 정도로 개성 넘치는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싸이. 그의 데뷔곡 '새'가 빅히트를 친 만큼, 앞으로 디아이의 주가도 훨훨 날아갈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