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사태가 글로벌 증시와 상품시장을 강타했다.
리비아의 반정부 시위가 격화하면서 국제유가는 2년 반만에 최고수준으로 뛰어 올라 ‘3차 오일 쇼크’ 우려가 커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22일(현지시간) 8.6% 급등해 93.57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4월 인도분도 30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두바이유 가격은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기던 배럴당 100달러선까지 무너졌다.
유가 급등에 글로벌 증시는 줄줄이 급락했다.
뉴욕증시의 다우지수는 1.44% 급락해 올 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유럽의 스톡스유럽600지수도 0.6% 하락해 3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전날 무디스 악재로 2% 급락한 일본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23일 오전 11시 현재 전일 대비 0.2% 떨어진 1만643.84를 기록했다.
리비아의 반정부 시위는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가 강경 진압의지를 거듭 밝히면서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카다피는 관영TV로 생중계된 연설에서 “내 조국에서 순교자로 죽겠다”며 시위대에 대한 무차별 살상을 예고했다.
코스피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같은 시간 전일보다 5.48포인트(0.28%) 오른 1975.40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오전 11시 현재 전일보다 1.41포인트(0.28%) 상승한 513.47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5.40원 뛴 1133.00원에 개장한 뒤 4.50원 내린 112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기림 기자 kirimi99@
조남호 기자 spdr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