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목고 입시전형 사교육 영향평가 결과 입학지원자 중 약 15%가 사교육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처음 실시한 특목고 입학전형에 대한 '사교육 영향평가' 결과를 23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사교육 영향평가란 학생선발권을 가진 고등학교가 학생을 선발할 때 입학전형 내용이 사교육비 증감 등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평가해 사교육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제도다.
특목고 2차 면접에 응시한 학생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5%의 학생이 학습계획서 작성 및 면접을 대비해 사교육기관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주도 학습전형의 입학서류 작성 시 12.3%, 개별면접을 대비해 16.2%의 학생이 사교육기관의 도움을 받았다.
반면 사교육을 받지 않았다고 답한 비율은 평균 85.7%로 나타났다.
시교육청은 "이는 자기 주도학습전형 실시가 사교육 수요 감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교육청은 2011학년도 특목고 입시에서 종전과 달리 중학교 2·3학년 영어성적과 면접만으로 학생 전원을 선발하도록 했다.
또 각종 인증시험과 수상실적 등의 스펙을 반영하지 않게 했으며 교과지식을 묻는 형태의 구술면접도 금지토록 했다.
일부학교에서는 인터넷에서 지원자의 학습계획서를 작성할 때 인증시험 및 수상경력 등을 기재하지 못하도록 금칙어를 적용했다.
사교육영향평가위원회는 "학습계획서에 영어듣기, 인증시험 점수, 수상실적 기재 시 감점처리를 하는 등의 조치가 입학전형 사교육 유발 요인을 제거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