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 이매뉴얼, 55% 득표율로 시카고 시장 당선

입력 2011-02-2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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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자격 시비로 한때 위기...오바마ㆍ클린턴 지지받아

람 이매뉴얼 전 미 백악관 비서실장이 압도적 지지율로 미국 시카고 시장에 당선됐다.

시카고 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현지시간) 오후 9시30분 현재 97%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이매뉴얼이 31만3000여표로 55%의 득표율을 얻어 차기 시카고 시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2위인 게리 치코 전 시카고 교육위원장은 24%의 득표율을 얻었고 캐럴 모슬리 브론 전 연방 상원의원과 미구엘 델 바이예 서기관이 각각 9%씩 득표했다.

이날 시카고 유권자의 투표율은 40%였다.

람 이매뉴얼의 선거 승리는 일찍부터 점쳐졌다.

이매뉴얼은 자금모금 능력에서 타 후보를 압도했고 여론조사 지지율도 높았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이 이매뉴얼 후보를 지원한 것도 승리 요인이다.

이매뉴얼은 1992년 클린턴 대선 캠프의 재정담당으로 활약하고 클린턴 행정부 시절 5년간 백악관 선임 고문을 지냈다.

지난 2008까지 시카고 북부를 지역구로 하원을 3선 역임하면서 시카고가 정치 기반인 오바마 대통령과도 친분을 쌓았다.

오바마 당선 후에는 초대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선임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개지원은 할 수 없었지만 측면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클린턴 전 대통령은 직접 시카고를 방문해 지원 유세를 강행했다.

미국 최초 흑인 대통령인 오바마와 흑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클린턴이 이매뉴얼의 지지층을 굳건히 다진 셈이다.

이매뉴얼은 선거 직전 최근 2년간 워싱턴 DC에 체류했기 때문에 출마자 거주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이유로 일리노이주 항소 법원에서 패소해 위기에 처했으나 대법원이 다시 판결을 뒤집으면서 기사회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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