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의 중국 모텔 체인 지분 매각 계획에 전세계 호텔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모건스탠리가 자신이 보유한 상하이 모텔 매니지먼트의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어서 호텔업체들의 모건스탠리 지분 인수전이 본격화할 전망이라고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2006년 상하이 모텔 매니지먼트 지분 20%를 2000만달러(약 225억원)에 인수했고 그 후 추가 투자로 지분이 59%까지 높아졌다.
한 소식통은 “이번 지분 인수 규모가 1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3위 숙박업체인 상하이 모텔은 약 226개의 모텔을 갖고 있고 지난해 4억위안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모텔 168’이라는 브랜드로 프랜차이즈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업계 종사자들은 중국 최대 숙박업체인 HIHM과 외국 호텔, 사모펀드 등이 모건스탠리 지분을 인수하는 것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HIHM은 지난해 9월 기준 중국 전역에 728개의 호텔이 있고 올해 280개 호텔을 추가할 계획이다.
회사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로 객실점유율은 95% 이상이다.
호텔업체들이 이번 지분 매각건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빠른 경제발전으로 중국의 관광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
중국 관광청의 추정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내 여행 건수는 21억2000회로 전년보다 13% 늘어났다.
관광시장 규모는 1750억달러로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