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생산·국내판매담당 신임 이삼웅 사장
기아차는 "생산 및 노무전문가인 신임 이 사장은 노무관리의 선진화를 통해 안정적 생산체제를 구축할 것"이라며 "기아차가 글로벌 자동차메이커로서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고 판매를 극대화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임 이삼웅 사장은 부산 출신으로 동래고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다. 기아차 국내영업본무 북부지역본부장에 이어 경영지원본부장, 소하리공장장, 화성공장장을 두루 거쳤다. 최근까지는 경영지원본부장으로 근무하며 기아차의 노사문제를 이끌어왔다.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 파업이 그룹 전체의 현안이 되는 등 최근 현대·기아차는 노사문제에 고민이 깊다. 지난해 현대·기아차는 임단협이 무파업으로 가결되는 쾌거를 누렸지만 올해는 타임오프(근로시간면제) 제도와 4월 노동법 개정 문제 등 노사 현안이 산적해 있다.
업계는 노사 전문가인 이 사장의 승진이 현대차에서 기아차로 번질 수 있는 노사갈등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전임 서영종 사장은 2009년부터 K5, K7 등 히트작을 내놓으며 국내외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
서 전 사장의 사임으로 기아차는 오는 3월18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새로운 대표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