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우 내정자 “재일교포 주주 지지 받았다!”

입력 2011-02-24 14:00 수정 2011-02-2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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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교포 주주에 사죄, 편가르식 인사 없어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 내정자는 24일 “재일교포 주주들이 신한금융그룹이 창업이념으로 돌아가기 위해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 내정자는 이날 오전 일본 방문 후 김포공항 귀국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재일교포 주주를 만나 지난 몇 달간 국민과 고객에게 많은 심려를 끼친 점과, 취임 후 사죄드리고 심기일전해서 신한 조직이 새출발하겠다는 말을 전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22일 회장 내정 후 처음으로 일본 오사카, 나고야, 도쿄를 방문하며 재일교포 주주와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이어 “창업주주 교포 분들이 조직의 발전을 위해 새로 선출된 행장과 경영진을 지원하고 사랑해 주셔야 한다고 말했다”며 “교포 분들도 크게 공감해 성과가 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 내정자는 “원로주주분들이 창업이념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간절히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일본 방문에서 이희건 명예회장을 병문안 해 신한의 명예를 되찾겠다는 다짐을 전하기도 했다.

대국민 사죄 방식에 대해서 한 내정자는 “무엇보다 국민과 고객에게 진솔하게 전달되는 것이 기준이다”며 “홍보팀 등과 상의해 방법과 시기를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그룹의 인사에 대해서는 편가르기 식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내정자는 “사장단들 하고 협의가 되면 지주사나 회장 입장에서 적재적소에 누가 적합한지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기는 금년 초에 한 번 이뤄졌으니 어떤 부분을 또 손대야 하는지 보고 결정하겠다”며 “재신임 위해 일괄 사퇴 받는 거는 제 스타일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번 이사회 개편에서 재일교포 비중이 축소된 것에 대해서는 “재일교포들이 이에 대해서는 아무런 문제 제기가 없었다”고 밝혔다. 한 내정자는 “이번에 회장과 사장을 따로 두지 않아 생긴 빈 자리를 국내 사외이사가 채운 것 뿐”이라며 “다른 큰 변동은 없다”고 강조했다.

내분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최고경영자(CEO) 승계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혼자 할 수 없는 것이니 자료를 찾고 연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수합병(M&A)에 대해서는 “어림잡아 계산해도 지금 당장은 빠르다”며 “어디에 뛰어든다는 얘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한 내정자는 “지금은 조흥은행, LG카드 인수 등으로 여력이 없지만 훗날에 여력이 생기면 M&A를 경영전략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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