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정세불안 환율 연중 최고치, 1131.2원

입력 2011-02-2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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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의 내전 사태 등 중동 지역 정세 불안으로 원달러 환율이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일보다 7.2원 오른 1131.2원에 마감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환시장에서 이날 장 초반에는 달러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개장가는 3.5원 오른 1127.5원이다. 시중은행 딜러는 “오전에는 역외에서 달러 매수가 이어졌지만 원달러 환율을 강하게 끌어올리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이어 “하지만 오후 들어 역외 세력의 달러 매수에 국내 은행권(역내) 세력도 추격 매수에 가담해 마감 직전에 환율이 크게 올랐다”고 말했다.

재료는 역시 리비아 내전이였다. 카다피 리비아 국가지도자는 23일 석유 시설을 파괴하라고 지시하는 등 리비사 사태는 악화 일로에 놓여있다. 시장은 이 같은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정세 불안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판단, 달러 매수에 판돈을 걸은 것으로 보인다.

석유시설이 파괴될 경우 유가가 급등할 것이란 우려도 원달러 환율 상승을 부채질 했다. 이미 시장에서는 두바이유가 조만간 140달러를 넘을 것이란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뉴욕 차액선물환결제 시장(NDF)에서도 23일(현지시간) 원달러 1개월물이 1128.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의 스와프포인트(환율 차이)가 +1.70원을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종가보다 3.05원 상승 마감한 셈이다.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824억원을 순매도해 원달러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즈음 엔달러는 전일보다 0.56엔 내린 82.06엔이다. 유로달러는 전일보다 0.0016유로 오른 1.3753유로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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