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중국, 한국 어학연수생들이 많이 매몰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 뉴질랜드 남부섬 크라이스트처치 도심 캔터베리텔레비전(CTV) 빌딩 붕괴 현장에서 23구의 시신이 발견돼 당국이 신원 파악에 나섰다.
현지 경찰당국은 24일(현지시간) 기자 회견에서 어학원이 입주해 있는 CTV 빌딩 붕괴 현장에서 시신 23구가 발견됐다며 이로써 이 건물에서만 총 47구의 사체가 나왔다고 밝혔다.
당국자에 따르면 사체 상당수가 젊어 어학원생으로 추정되지만 아직 국적은 확인하지 못했다.
이로써 6.3도의 강진에 의한 사망자는 98명으로 늘었다. 24일 회견에서는 사망자 4명의 신원이 밝혀졌지만 모두 뉴질랜드인이었다.
당국은 실종자는 총 226명이며, 사망자가 실종자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당국은 사체의 신원에 대해서는 “확실히 밝혀지기 전까지 발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