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증시는 24일(현지시간) 리비아 사태가 갈수록 악화되면서 닷새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0.64% 하락한 280.56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3.55포인트(0.06%) 내린 5919.98로, 독일 DAX30 지수는 64.10포인트(0.89%) 밀린 7130.50으로, 프랑스 CAC40 지수는 3.48포인트(0.09%) 떨어진 4009.64로 마감했다.
리비아 반정부 시위대는 석유가 풍부한 동부지역을 장악하고 25일 수도 트리폴리에서 대규모 시위를 예고했다.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 원수는 트리폴리에서 탱크를 이용해 고속도로를 막고 친위용병들이 거주민을 공격해 유혈사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자 수가 전주 대비 2만2000명 감소한 39만1000명으로 전문가 예상치인 40만5000건을 밑돌았다는 소식에 증시는 장 후반 낙폭을 줄였다.
업종별로는 영국 최대 국영은행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가 지난해 11억파운드의 순손실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3.6% 떨어졌다.
독일 2대 전력업체 RWE도 부진한 실적에 5.2% 급락했다.
이탈리아 스포츠카 제조업체 포르쉐는 폴크스바겐과의 합병이 미뤄질 것이라는 소식에 11% 폭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