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국내 2위 닭고기 생산·유통업체 마니커를 횡령 혐의로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는 마니커 본사를 압수수색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 17일 경기 용인시에 있는 이 업체 본사에 수사관들을 보내 자금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회계장부와 각종 전산자료를 확보해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아울러 자금 거래 상황을 확인하고자 계좌추적 영장을 발부받아 주거래은행인 시중 모 은행의 계좌도 들여다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회사 관계자의 횡령과 비자금 조성, 분식 회계 등의 비리를 두루 살펴보고 있지만 혐의를 특정해서 얘기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구체적인 혐의 사실을 파악한 뒤 조만간 업체 관계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