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송파구 가락시장에 위치하고 있는 '농협 서울축산물공판장'이 이달 25일 도축을 종료하고, 28일에 충북 음성군으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이전 장소는 충북 음성에 위치한 '농협음성축산물 공판장'으로 가락시장의 공판장을 대체하기 위해 농협중앙회가 건립한 현대화된 도축기능을 갖춘 시설이다.
현 서울축산물공판장의 1.8배 규모이며, 이곳에서 도축된 지육은 가락시장을 통해 서울시민과 수도권시민에게 축산물을 제공하게 된다.
서울시는 농협서울축산물공판장 이전으로 물류비용증가에 따른 가격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도권 축산물수급에도 차질이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판장이전으로 더 이상 가락시장에서는 도축이 이뤄지지 않지만, 음성에서 신선하고 안전한 축산물은 서울로 다시 공급되므로, 서울시민들은 질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 가능하다”며 “이와 더불어 친환경적인 가락시장 건설을 위한 ‘가락시장시설현대화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가락시장의 농협서울축산물공판장 이전부지에는 리모델링을 통해 마늘경매장으로 사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