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5일 락앤락에 대해 홍콩 기업공개(IPO) 관련 투자자 우려는 있지만, 원주식 장기 투자매력은 여전히 견고하다며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5만원으로 유지했다.
락앤락은 홍콩 IPO 임박했다는 소식에 지난 사흘간 주가가 7.6% 하락했다. 중국법인 상장으로 주식수익비율(PER) 축소조정, 투자가들이 원주식에서 락앤락 중국 주식으로 갈아탈지 모른다는 투자자들의 우려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같은 우려는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이정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오히려 중국법인 가치 상승은 원주 가치에 긍정적"이라며 "락앤락의 현 주가에 내재된 기존사업의 PER은 15배로, 업종 평균(2010~2012년 EPS 연평균복합성장률 16%)을 상회하는 EPS성장성(32.3%)을 감안할 때, 현 주가는 과도한 밸류에이션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오히려 중국스토리에 가려졌던 동남아시장, 국내고성장 지속, 해외사업 확대 등의 숨겨진 가치가 부각될 수 있다"며 "락앤락 중국의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 그리고 프리미엄 브랜드 인지도를 감안할 때, 현주가에 반영된 중국법인 내재 PER 20배보다 더 높은 PER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