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5일 시스템 반도체 투자 확대로 반도체 후공정 장비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면 탑픽으로 고려반도체와 한미반도체를 제시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추연환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2009년 감소했던 시스템 반도체 시장은 2010년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가트너(Gartner)전망에 따르면 올해 시스템 반도체 시장은 1957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2012년 2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 애널리스트는 "시스템 반도체 시장 확대는 스마트 디바이스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면서 핸드폰 및 DTV(Digital TV)용 시스템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과, 자동차의 전장비율 증가와 친환경차 비중 확대로 인한 차량용 시스템 반도체 시장 성장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국내기업의 시스템 반도체 세계시장 점유율은 현재 3% 에 불과하나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내다보며 그 이유로 ▲핸드폰, DTV, 자동차 등 시스템 반도체 수요 산업에서 국내업체들이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정부에서 차세대 반도체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선정, 강력한 정책적인 지원을 계획하고 있으며, ▲글로벌 IT기업인 삼성전자가 시스템 반도체에 대한 투자를 크게 확대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추 애널리스트는 "시스템 반도체 시장 성장의 1차적 수혜기업은 반도체 후공정장비업체"라며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설비투자 확대로 국산화율이 높은 후공정장비 관련 기업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국내 파운드리업체의 시스템반도체 세계시장 점유율 확대로 설비 추가 증설시 장비업체 실적이 개선되는 선순환 구조 형성도 가능할 것"이라며 탑픽으로 고려반도체, 한미반도체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