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등 중동과 북아프리카에 대한 우려감과 최근 단기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세가 맞서면서 코스피지수가 1950선을 두고 공방을 펼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25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전일보다 4.54포인트(0.23%) 내린 1945.34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리비아 사태와 엇갈린 경제지표 속에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최근 단기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보합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중동 등의 악재가 악화일로에 있고 주말을 앞둔 관망세가 힘을 얻으면서 하락 반전하는 등 보합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나흘째 계속되고 있는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부담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코스피지수는 오후장에서도 보합권의 공방 내지 약보합 수준의 조정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은 유가증권시장과 달리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나흘만에 반등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오전 10시30분 현재 전일보다 2.67포인트(0.53%) 오른 503.78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그룹이 바이오시밀러 합작사를 설립하는 등의 투자계획을 발표하면서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54억원 순매수 중이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3억원,11 억원씩 팔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국제유가의 하락 반전과 국내 주식시장의 급락세가 진정되면서 상승 압력이 둔화됐다. 중동 리스크는 여전하지만 일단 한숨을 돌리는 분위기다.
환율은 전일대비 2.20원 내린 1129.00원에 개장했으며 오전 10시30분 현재 1.95원 떨어진 1129.25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