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찬호 저/문학과 지성사 펴냄/1만3000원/271쪽
누구나 돈을 좋아하고, 돈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지나가는 날은 별로 없다. 그토록 중대한 관심사가 돈이지만 누구도 돈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하지는 않고, 심지어 개인의 가장 깊은 곳에 감춰두는 프라이버시의 대상이기도 하다.
그러니 대체 돈이란 무엇인가? 한국의 대표적인 ‘길거리 인문학자’인 김찬호 교수(성공회대 초빙교수)가 펴낸 이 책은 돈의 실체를 인문학적으로 규명해 나간다.
저자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적실한 실례들을 들어가며 “돈과 삶의 관계를 분석하고 성찰하는 철학적 작업”을 지속해왔으며, 이를 통해 “개인과 사회의 새로운 존재 가능성을 탐색하는 운동의 시발점이” 되기를 희망하며 이 책을 저술했다. 돈의 노예로 살고 싶지 않은 깨어 있는 독자들의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