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부동산 경기 과열을 억제하기 위해 외지인들의 주택매매를 제한하는 도시들이 늘고 있다.
난창과 지난, 인촨 등 3개 도시가 2채 이상 주택보유자의 추가 주택구입과 외지인의 2채 이상 주택 구입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고 24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앞서 베이징이 지난 17일 최초로 이 같은 조치를 발표했고 상하이와 난징, 광저우 등이 동참의사를 밝혔다.
중국 남부 하이난도의 주요 도시인 하이커우와 산야도 비슷한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
현재까지 주택매매 제한의사를 밝힌 도시는 14개 이상이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달 말 “지방정부들은 치솟는 집값을 억제하기 위해 엄격한 조치를 취할 것”을 강조했다.
국무원은 또 각 지방정부에 “다음달 말까지 신규주택에 관한 기준가격을 내놓을 것”을 지시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부터 계약금 비율 상향, 모기지 금리 인상과 3채 이상 주택 구매자에 대한 모기지 대출 금지 등 다양한 부동산 과열 억제정책을 내놓고 있다.
중국에서 치솟는 집값에 대한 우려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베이징에서는 지난 2년간 집값이 2배 이상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