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브라질에 생산공장을 설립하고 중남미 시장 개척에 나선다.
전 세계 6개국 12개 생산법인을 운영 중인 현대모비스는 세계 4위 규모의 자동차 시장으로 성장한 브라질에 모듈공장을 착공했다고 25일(한국시간) 밝혔다.
현재 브라질 자동차 시장은 폭스바겐, GM, 피아트, 포드 등 4개 업체가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최근 현지 자동차 수요가 급격히 늘어 브라질 시장에 진입하려는 신규업체와 기존업체 간의 경쟁 역시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대모비스 브라질 공장은 상파울루 북쪽 157km 지점의 자동차 산업단지 삐라시까바 시(市)에 6만1679㎡(1만8658평)의 부지를 마련하고 1만6991㎡(5140평)규모로 지어진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현지 공장에선 현대차가 양산하는 중남미형 전략 소형 차종에 공급되는 리어섀시, 운전석모듈, 범퍼 등이 생산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브라질 공장은 완성차 생산라인과 모듈라인을 컨베이어로 연결한 '터널 컨베이어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물류비용 절감은 물론 신속한 부품 공급이 강화돼 생산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또한 현대모비스는 바코드, 에코스, 모니터링, 식별등 시스템 등 다양한 품질 강화 시스템을 도입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조원장 모듈사업본부장은 "브라질은 중국․인도에 이어 대규모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손꼽히는 시장"이라며 "고품질 모듈부품을 생산해 현대자동차가 중남미 시장을 공략하는데 밑거름이 될 수 있는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수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