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2.8%를 기록했다고 미 상무부가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말 공개된 속보치인 3.2%에 비해 0.4%포인트 하향 조정된 것이다.
당초 시장전문가들 사이에는 4분기 성장률이 3.3%로 소폭 상향 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으나 실제 발표치는 예상보다 큰 부진을 보였다.
상무부는 정부부문의 지출이 당초 추정치보다 훨씬 부진한데다 GDP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지출 증가율이 4.4%에서 4.1%로 낮아지면서 전체적으로 성장률이 하향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라이언 스위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4분기 경기가 예상을 밑도는 상황이었다”면서 “다만 휘발유 가격 상승을 감안하면 경기는 안정적이다. 소비자는 현재 휘발유 가격 상승 부담을 어떻게든 뛰어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