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정권에 대해 자국내 재산동결 제재 조치를 내렸다고 블룸버그가 26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와 통화해 제재 방안을 논의했고 지난 25일에는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정상들과 전화통화를 통해 리비아 유혈사태를 종식시킬 수 있는 즉각적인 조치에 관해 협의했다.
백악관은 앞으로 유럽의 동맹국들 및 유엔 등과 협의, 카다피 정권에 대한 제재를 취할 것이라고 밝히고 이에 앞서 미국이 독자적으로 취할 수 있는 제재를 시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이번 조치는 카다피 정권에 한정된 것으로 리바아 국민을 겨냥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현재 미국 교민과 대사관 직원들은 리비아 인접 국가인 말타와 터기로 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