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하루 동안 리비아를 탈출한 교민이 646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통상부는 26일 '리비아내 우리국민 철수현황' 자료를 통해 "25일 리비아 중서부에서 교민 489명, 동부에서 157명 등 총 646명이 육로와 항공편을 이용해 현지를 떠났다"고 밝혔다.
교민들은 이집트와 튀니지 등 인근국가로 이동하거나 이탈리아 로마를 경유하는 항공편으로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트리폴리 지역 교민중 199명은 이집트항공 전세기편으로 카이로로 이동했으며 235명은 로마를 경유해 인천공항으로 돌아가는 대한항공 특별기에 탑승했다. 이 특별기는 이날 오후 8시35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리비아 서부지역에 체류하던 55명은 육로를 이용해 튀니지로 이동했으며 국경에서 대기중이던 외교통상부 신속대응팀의 지원으로 무난히 입국했다. 또 리비아 동부지역의 157명은 육로로 이집트로 이동했다.
현재 리비아에 머물고 있는 교민은 65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리비아 중서부에는 531명, 동부에는 121명이 각각 남아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건설업체 근로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