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교민 태운 전세기 인천 도착

입력 2011-02-26 21:35 수정 2011-02-26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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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정부 시위가 일고 있는 리비아 트리폴리에서 우리나라 교민들을 태운 전세기가 26일 오후 8시25분께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대한항공 특별 전세기 KE 9928편은 이날 오전 5시20분(이하 한국시간)쯤 트리폴리 공항에서 이륙해 15시간 만에 한국땅에 착륙했다.

이 전세기에는 우리 현지 건설 근로자와 교민 235명, 외국인 3명 등 238명이 탑승했다.

애초 전세기에는 탑승 정원인 330명이 탈 예정이었으나 일부 근로자들이 현지 잔류를 희망하는 등 실제 탑승 인원은 100명 가까이 줄었다.

또한 리비아 국가연구기관의 초청을 받아 리비아를 방문한 황우석 박사(전 서울대 교수)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거쳐 특별 전세기가 도착하기 전인 이날 오후 4시30분께 한국에 먼저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차로 트리폴리에 투입한 이집트 항공기(B-777)는 지난 25일 교민 198명을 태우고 오후 6시20분 카이로에 무사히 도착했다.

외교통상부와 국토해양부 등 정부부처는 유혈 사태가 번지고 있는 리비아에서 교민들을 철수시키기 위해 이번 특별 전세기를 긴급 투입하기로 앞서 결정했다. 또 국토부는 현지에 머물고 있는 건설 근로자들에게 단계별로 철수해 달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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