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긴축과 중동발 리스크 등으로 이머징 주식형펀드에서 5주 연속 자금이탈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이머징 자금 이탈이 더 진행되면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는 구간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이머징 주식형펀드는 5주 연속 환매가 나타나며, 지난 주 18조8000만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며 "선진국 투자 주식형 펀드 역시 유가급등으로 지난주 연초 이후 첫 51억달러가 환매됐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2000년 이후 총 5회의 이머징 주식형펀드의 자금 이탈강도를 살펴보면, 금융위기 케이스를 제외한 과거 평균 이탈 금액은 총자산의 4% 수준이었다"며 "펀드 총자산(NAV) 대비 최근 5주간 유출 금액 비중이 2.7%임을 감안하면, 추가 환매 추론 액은 73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추론했다.
그는 "지난 주 유출 금액(18.8억달러)정도가 매주 환매된다고 가정하면 약 4주, 5% 유출 가정시 7주 이상이 필요하다"며 "어느 경우든 2분기 내 이머징 마켓 주가수익비율(PER)은 과거 이탈 당시 예외 없이 경험했던 10배 이하 수준으로 하락,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는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