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8일 화신에 대해 지난해 실적이 양호하고 미국과 브라질 시장의 성장성이 주목된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가 1만9000원을 유지했다.
화신의 지난해 매출액은 4608억9000만원, 영업이익은 304억3000만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46.9%, 161.2% 증가했다. 순이익은 722억4000만원으로 89% 늘었다. 이는 하이투자증권의 추정치(매출액 4217억원, 영업이익 236억8000만원, 순이익 699억2000만원)를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이다.
지난해 실적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 multiple)은 6.2배에 불과하고 올해 기준으로는 6배 아래로 떨어진다. 지난해 연결매출액은 1조3000억~1조4000억원으로 추산돼 주가매출비율(PSR) 역시 0.3배 수준으로 저평가돼 있다.
미국과 브라질 모멘텀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올해 기아차 조지아공장 출고대수는 26만대로 지난해 16만7000대보다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K5의 현지생산 시기가 앞당겨져 26만대를 웃돌 가능성도 있다. 현대차 앨라배마공장도 케파 제한은 있지만 신형 아반떼(MD) 투입에 힘입어 지난해(29만 9600대)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의 브라질 판매대수는 2009년 7만1049대로 52.5%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도 10만 6012대로 49.2% 늘었다. 승용차시장 시장점유율(M/S) 역시 2008년 1.7%에서 2009년 2.4%, 지난해 3.2%로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남미공동체(MERCOSUR)와의 FTA 협상이 체결되면 시장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브라질공장은 2012년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며 생산 차종은 HB로 알려져 있다. 케파는 당초 15만대로 알려졌지만 최근 20만대로 늘릴 거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