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상승반전…1130.2원

입력 2011-02-28 09:42 수정 2011-02-2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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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2거래일 만에 상승 반전했다.

오전 9시3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3.7원 오른 1130.2원이다. 개장가는 1.5원 내린 1125.0원이었다.

지난주 내내 원달러 환율 상승 재료로 작용한 리바아의 내전 사태는 이번주에도 유효한 상황이다. 유가 급등세는 안정됐지만 사태의 확산 여부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다시 급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연이은 북한의 도발 발언 등 지정학적 위험을 키우고 있어 시장의 불안 심리는 여전하다.

달러가 스위스 프랑, 일본 엔화에 비해서는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원화에 비해서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의 안전자산 역할은 한반도에선 유효하다.

하지만 환율 상승 방어 요인도 만만치 않다. 25일(현지시간) 뉴욕 차액선물환결제 시장(NDF)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26.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의 스와프포인트(환율 차이)는 2.15원이다. 전일 서울외환시장 종가인 1126.5원보다 2.65원 내린 셈이다. 유가 급등세의 안정도 달러 매수세를 줄이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1130원대에 도달하면 수입업체의 네고 물량(달러 매도) 등이 나오면서 급격한 상승세는 방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역내와 역외 세력 모두 달러 매수(환율 상승)에 집중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며 “1130원을 지지선으로 박스권 등락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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