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iner&Loser]현대상사↑ㆍ아시아나항공↓

입력 2011-02-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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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간(2월21일~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상승률과 하락율을 보인 종목으로 현대상사와 아시아나항공이 꼽혔다.

현대상사는 증시약세에도 불구하고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상승세를 지속하며 사흘만에 6.84%나 올랐다. 24일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매물이 출회되며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지만 기관들의 적극적인 '사자'에 힘입어 25일 반등에 성공했다. 이 기간동안 기관과 외국인은 이 기간 동안 각각 46억9200만원, 2억2500만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주가를 견인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현대상사의 기업가치가 재조명될 것이란 기대감이 투심을 자극하고 있는 것이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상사는 자사가 보유한 자원개발 광구 3개에서 지난해 350억원의 이익을 거뒀다"라며 "올해에는 원자재와 유가 상승까지 더해져 이익이 더 늘어 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룹과의 시너지 기대감도 긍정정이다. 민 연구원은 "현대상사가 지난해 현대중공업그룹과의 시너지 효과로 5000∼6000억원 수준의 신규 매출 증대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대자동차, 현대 제철 등 범 현대그룹의 무역거래 물량을 일정부분 이상 흡수할 수 있다는 기대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반면 같은기간 아시아나항공은 7.75% 하락하며 코스피하락률 2.09%를 3배 이상 하회했다. 이 기간동안 기관은 외국인은 각각 88억5300만원과 89억5900만원어치의 물량을 쏟아냈다.

유가 급등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감이 투심을 억누르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아시아나항공은 매출액의 27.5%(1조3943억원)를 유류비로 사용했다. 만약 현재의 제트유 가격이 계속된다면 아시아나항공은 3000억원의 유류비를 추가적으로 지출해야 한다. 만약 항공유가가 5% 상승할 경우 아시아나항공의 영업이익은 2.8% 감소할 것이란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신민석 대우증권 연구원은 "리비아는 석유수출기구(OPEC)에 가입한 원유 생산국으로 유가상승 우려감이 존재하고 있다”며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원화약세까지 이어진다면 국내 항공사에게는 부정적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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