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환율의 수준보다는 변동성 완화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은 김 총재가 지난 25일~26일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열린 제46차 동남아중앙은행기구(SEACEN) 17개 회원 중앙은행 총재회의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고 28일 밝혔다.
김 총재는 거시경제정책을 건실하게 운영하는 가운데 거시건전성 규제를 보완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국제 공조 및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또한 김 총재는 고위급 세미나에서 중앙은행 지배구조 관련 최근 현안 및 정책과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SEACEN Centre 총회에서는 동 Centre의 2010·11 운영년도 사업계획 및 실적 등을 검토하고 사업계획 및 예산 등을 심의 확정했다.
김중수 총재는 이번 회의에서 차기 SEACEN 총회 의장직을 맡았으로써 2012년 SEACEN 총재회의는 내년 2월경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SEACEN은 동남아 중앙은행간 정보 및 의견 교환, 공동조사 및 연수활동 등을 목적으로 1966년 발족된 중앙은행간 협력기구다. 회원은 한국,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미얀마, 네팔, 필리핀, 싱가포르, 스리랑카, 대만, 태국, 몽고, 브루나이, 피지, 파푸아뉴기니, 캄보디아, 베트남 등 17개 중앙은행이다.
SEACEN Centre는 조사연구, 연수, 각종 회의 개최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SEACEN 사무국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한다.